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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딛고 시즌 14호·15호골... 기성용도 1골1도움

기사입력 : 2018년03월04일 04:29

최종수정 : 2018년03월04일 04:33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인종차별 논란을 딛고 멀티골을 기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토트넘의 손흥민(26)은 3월4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허더즈필드와 홈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출격, 시즌 14호, 15호골 등 멀티골을 기록해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FA컵에 이어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사진= AP/ 뉴시스>

특히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로 '인종차별 논란'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손흥민은 지난 로치데일전 전반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으나 슈팅 직전에 멈칫했다는 이유로 득점을 무효시킨 심판에게 “경기 스타일을 바꿔라”라는 말을 들은 뒤 나온 골이었다. 이 말은 영국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이 아시아인이기에 나온 말이라는 말과 함께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보란 듯 2경기 연속 멀티골로 자신의 플레이를 입증했다. 선제골은 ‘절친’ 델리 알리에게 공을 건네받았다. 역습 기회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왼쪽 진영을 뚫은 손흥민은 상대 러셀 골키퍼와 1대1 대치 끝에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9분 뒤에 나왔다. 이번엔 헤딩 골이었다. 후반9분 다시 왼쪽 측면을 뚫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 정확히 꽂아 넣었다.

지난 3월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멀티골을 기록, 홈 관중들을 환호케 한 것이다. 올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10호골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대기록도 함께 세웠다.

후반25분 포체티노 감독은 선발 출장한 손흥민 대신 그가 아끼는 라멜라를 투입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그동안 ‘손흥민을 왜 선발 출격 시키지 않나’라는 수많은 현지 팬들의 지적을 받은 끝에 지난 FA컵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격시켰지만 그의 ‘편애’는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의 대단한 활약에 영국 BBC,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등은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전했다. 특히 BBC는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승리를 결정 지은 멋진 움직이었다”고 칭찬하며 풀타임 출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골을 넣을수 있었지만 승점 3점을 따내 만족한다”고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밝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1로 유일한 9점대 평점을 부여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7.5점, 델리 알리는 7.4점, 오른쪽 날개를 맡은 에릭센에게는 7.7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교체된 라멜라는 평점 6.5점에 그쳤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28)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미드필드로 출격,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 8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후 왼발 슛으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기성용은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마이크 판 데르 호른에게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 골을 호름이 골로 연결, 도움을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킹, 노턴, 흅의 골과 함께 아이유의 페널티킥 골로 4-1로 승리했다.

BBC 등 현지매체는 웨스트햄전의 MOM으로 기성용을 뽑았다. 후스코어드닷컴도 기성용에게 최고 평점 8,6, 아이유에게는 8.7점을 매겼다.

토트넘은 승점 58로 프리미어리그 4위, '강등 걱정'을 하던 스완지시티는 승점 13위로 리그 13위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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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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