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지방선거 가상대결] 서울시장, 박원순-안철수 맞붙는다면?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18년03월13일 11:13

朴 3선 도전, 지지율 선두…'현역 프리미엄' 적극 활용
安, 신생정당 미래 짊어지고 출마하나…등판 최대 변수
역대 서울시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할 듯…양자대결 촉각
정치 평론가들 "박 시장 유리하지만 '박빙' 승부될 수도"

[뉴스핌=조현정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서울시장 선거다. 현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내비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안 전 대표에게 빚을 진 박 시장과 안 전 대표의 맞대결은 이번 선거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반대로 안 전 대표가 박 시장에게 후보직 양보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까지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정치적인 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과 안 전 대표는 아직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 시장의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화됐고, 안 전 대표 또한 당 안팎에서 출마를 밀고 있어 출마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1월에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민병두·우상호·전현희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협적인 인물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박 시장은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왼쪽)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 뉴시스>

SBS가 지난달 11~14일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로 가장 나은 인물에 박 시장이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당 지지자가 생각하는 당내 후보 적합도는 51.8%로, 2위를 차지한 박영선 의원(17.8%)을 34.0%P나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시장은 두번의 서울시정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현역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생 행보를 적극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고정 지지층이 있는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다. 당 안팎에선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출범 이후 당 지지율이 정체된 상태여서 지방선거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인지도 높은 인사가 등판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 때부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일 정국 구상과 휴식을 위해 3박 4일간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고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도 "당 지도부에서 요청이 오면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가)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너무 늦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며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당연히 합당한 절차를 밟아야겠지만 당 대표로서 전폭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힘을 실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야당이 안 전 대표를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로 밀고 '박원순 대 안철수'의 양자 구도로 선거가 치뤄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안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현재로서는 박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 '현직 프리미엄'으로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객관적인 지표로 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정당 대결 지지율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정치평론가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 시장이 유리하다. 하지만 3선에 부담을 느끼는 유권자들도 꽤 된다. 이들과 함께 안철수 고정 지지층이 움직이고, 남북관계 등의 변수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초박빙'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