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서울시장 나오나…출마 '초읽기' 들어간 듯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5:36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22:45

내달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복귀…당 내 등판 요구 거세
유승민·박주선 "서울시장 출마하면 전폭적으로 도울 것"

[뉴스핌=조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상황으로는 당 안팎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3월 중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당 전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먼저 할지, 선대위원장을 먼저 맡을지에 대한 수순은 결정되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에서도 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면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최상수 기자kilroy023@
 
◆ 주변서 "신생정당 인지도 위해 출마해야~" 요구 많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긍정적인 만큼 그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황이다. 그동안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안 전 대표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부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2일 국민의당 대표로서의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내일부터 당 대표는 아니지만 바른미래당의 성공과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통합당의 미래를 위해 다른 역할이 주어지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은 서울시장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안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전까지 지역구를 서울에 두고 있었고,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대승적으로 후보 단일화 해줬던 일화 등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두 공동대표 또한 지방선거에서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매사에 본인 결심이 제일 중요하지만 너무 늦어지면 그러니 본인 결심을 최대한 빨리 해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당연히 합당한 절차를 밟아야겠지만 저는 당 대표로서 전폭적으로 도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동조했다.

안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관영 의원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에서 서울시장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사즉생의 각오로 하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며 "안 전 대표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당에서 어떤 결정이라도 하면 따르겠다고 했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게 당을 위해서 필요하고 그동안 본인의 일관된 메시지와도 맞다"고 강조했다.

당 내부에서도 안 전 대표의 등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반드시 나와야 한다"며 "당을 살리려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오는 건 거의 예정된 수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정국 구상 나선 安…승패 따라 갈리는 정치 생명

당을 위한 역할론에 힘이 실리면서 사실상 출마가 임박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 전 대표 출마설의 핵심은 정당 지지율과 연관이 깊다. 정당 지지율은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바로미터로 지도부가 그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는 이유다. 지지율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중인 것이다.

여기에 안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와 선대위원장이라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맡긴 것은 위기 극복을 위한 바른미래당의 대안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인재 영입도 순탄치 않아 안 전 대표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8%로, 민주당(48%), 한국당(11%)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대선 때 대통령 후보로 뛰었던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바로 나서는 게 쉽지는 않아 '안철수 정치 인생'을 거는 또 한번의 정치적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 나온다. 선거 결과에 따라 안 전 대표의 정치 생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비롯해 민병두, 박영선, 우상호, 전현희 의원 등으로 민주당의 강세로 판이 커진 대결에서 패배 할 경우 내상이 불가피해진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당 내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안에서는 지방선거 선전을 위해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기를 통해 정국 구상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행보에 주변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한 뒤 조만간 본인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