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종석 "김정은 위원장,김정일과 달리 실용적 측면 강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정상회담 통해 중대 합의 이뤄낼 가능성"
"6자회담 참가국, 북한 비핵화 로드맵 마련해야"
"남·북·미, 한반도 비핵화 중대기점에 섰다"

[뉴스핌=노민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미사일 실험 중단 '용의'와 함께 '평양 초청장'을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남북관계에 이어 북·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이른 기대감마저 일고 있다. 관건은 향후 북한이 보여줄 태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핵과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잃은 신뢰를 북한 스스로가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로도 알려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8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뉴스핌 이영태 국제외교담당 부국장이 대담과 전화인터뷰로 만났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비핵화 수순 돌입?…"북·미정상회담 통해 중대 합의 이뤄낼 가능성"

이 전 장관은 최근의 남북합의로 조성된 긴장완화 분위기로 인해 한반도가 비핵화 수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하자 "비핵화 수순에 돌입했다기보다는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기점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이 거기에 대한 체제안전 보장 등을 제시하면서 서로 간의 합의 즉, '행동 대 행동'의 교환이 있어야 비핵화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은 '대합의' 직전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한 북미정상회담 추진 등의 합의내용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그냥 만나고자는 안 했을 것 같다. 어떤 전략적 결단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만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결국은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이 연결되는 '대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결국 북핵문제 진전과 연관돼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김 위원장의 행보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다만 북·미관계 개선이 언제 얼마만큼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0년 10월 1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3남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이 평양 시내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 퍼레이드를 참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 "김정은, 김정일과 달리 실용적 측면 강해"

올해 들어 급변한 한반도 정세변화와 관련, 이 전 장관은 먼저 김 위원장의 실무적·실용적 태도에 주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만난 것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스타일과 리더십 일단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김 위원장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과 다른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대북특사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협의 과정에서 과거처럼 기싸움을 하거나 자존심을 내세우는 게 아닌 어떻게 보면 국제기준을 추구하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김 위원장의 실용주의와 관련이 있다"면서 "또한 김정일 같은 경우는 '강성대국'을 만들자고 부르짖었지만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조금 낳아진 상황에서도 '강성국가'가 목표라는 다소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 다만 그가 핵을 가지고 모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모험적·비이성적이라고 생각했고 실용주의적인 측면을 보지 않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뉴시스>

◆ "북한, 작은 합의부터 지켜나가야"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필수적인 북한의 신뢰회복 문제와 관련, 이 전 장관은 특히 북한이 이제부터라도 작은 것부터 지켜나가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지금처럼 실무적·실용적 태도를 유지하면 미국 협상 대표단들은 그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미국과 어떤 합의가 되면 작은 합의라도 잘 키면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같은 과정이 더 큰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큰 합의는) 공작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국 북한이 미국에게 어떤 태도로 접근할 것이냐에 달려있고 최근 김 위원장의 행태로 봤을 때 미국에 대한 달라진 태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에게 주어진 기회는 사실상 마지막이며, 만약 북·미관계 개선이 실패했을 경우 한국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큰 후폭풍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김 위원장은 전략적으로 남북, 북미관계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만약 북미관계가 어그러졌을 때는 남북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며 그 때 후폭풍은 아주 격돌적인 한반도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당연히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6월 27일 오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을 촬영한 CNN화면이 뉴스특보로 방영 됐다. <사진=CNN/뉴시스>

◆ 북한 비핵화 핵심 결국 '검증'…IAEA 사찰 허용할까?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목표로 대북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이 표명한 비핵화 의지는 결국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1993년 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 1994년에는 IAEA 탈퇴도 선언해 미국이 북한 영변 핵시설 폭격까지 검토하면서 한반도 정세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장관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가지고 있는 걸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북핵포기와 북한이 원하는 조건 교환을 두고 6자회담 참가국 간 합의가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일종의 로드맵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 국제사찰이 포함될 것인데 그 순간이 돼봐야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뉴스핌 이영태 국제외교담당 부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비핵화 반대급부보다 잠재적 경제효과 '큰 그림' 볼 수 있어야"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한 비핵화 실현 반대급부로 무리한 요구를 해올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 보상은 물론 대북제재 완화 및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도 요구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북한이 요구할 반대급부를 꼭 나쁜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제재완화를 통한 남북 간 경제협력 등의 장점도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해줄 수 있는 경제보상이 과거(1994년 제네바합의)에 비해 물가도 오르고 해서 상황은 다르겠지만 그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의 경제제재가 해제됐을 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은 이미 2013년부터 작년 12월까지 외국 자본을 받아들여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자체경제개발구 22개를 지정했다"면서 "이미 북한 경제가 시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통해 북한은 경제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핵을 포기함으로써 우리가 줄 수 있는 경제적 보상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이 그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간 경제협력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다. 그는 "북한 경제제재가 완화되고 만약 경제개방이 이뤄지면 북한과 경제협력을 통해 엄청난 경제발전 요소를 빨아들일 수 있다"면서 "막혔던 대륙의 한 면이 뚫렸을 때는 한국경제에 엄청난 기회의 창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리=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사진=최상수 기자(kilroy0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