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비 10.2% ↑..참가국 외국인 93.5% 차지
중국, 한시적 무비자 입국으로 사드 갈등 이후 입국 '최다'
[뉴스핌=고홍주 기자] 평창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100만명 넘는 외국인이 입국했다.
지난 2월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
법무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107만7900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0만여 명이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는 20만6000여명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입국한 외국인의 93.5%는 평창올림픽 참가국 출신이다.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특히 법무부가 올림픽 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인에게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지난해 2017년 3월 사드(THAAD) 갈등 이후로 최다 규모인 36만7000여 명의 '유커(游客)'가 입국했다.
1월에 비해 입국자가 늘어난 국가는 중국(4만4500여 명), 홍콩(1만6000여 명), 타이완(1만2300여 명), 베트남(1만12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계 입국자가 81만5300여 명 (80.9%)으로 1위를 차지했고 북미계 93만500여 명(9.3%), 유럽계 81만450여 명(8.1%), 오세아니아계 10만930여 명(1.1%), 남미계 4334명(0.4%), 아프리카계 2114명(0.2%)의 순이었다.
공항만별로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자가 78만4900여 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이어 김해공항(8만4600여 명), 김포공항(7만6천여 명), 제주공항(4만4700여 명), 부산항(1만8600여 명), 인천항(1만6700여 명) 순이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양양국제공항에는 2196명의 외국인이 입국했다. 이는 전월 대비 852명, 전년 동기 대비 2188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