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시, 최저임금 올랐지만 경비원 대량해고 없어..단지당 0.09명↓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3월13일 17:01

4256개 공동주택 전수조사..평균 월급 13만5000원↑ 근무시간 28분↓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단지 67% 달해..24시간 격일제 근무 개선 필요

[뉴스핌=김세혁 기자] 올해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서울시내 경비원의 대량해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최저임금 인상 후 경비노동자들의 고용변화를 4256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 전후 서울시 25개 자치구 경비근로자 수 <사진=김세혁 기자>

시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전후 서울시내 경비노동자 수는 2만4214명(2017년 8월)에서 2만3909명(2018년 1월)으로 305명(100명 당 1.26명) 줄었다. 단지 당 감소인원은 0.09명(2017년 7.46명에서 2018년 7.37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상생에서 비롯됐다.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경비원 해고보다 근무시간 조정과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등 대안을 모색했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조사대상 공동주택의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건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2852건으로, 전체 4256단지 중 67%에 달했다.

최저임금은 오르고 대량해고를 피하면서 경비근무자 처우가 개선됐다. 경비노동자 통상시급은 지난해 6541원에서 올해 7588원으로 1047원, 월 평균 임금은 지난해 161만6000원에서 올해 175만1000원으로 13만5000원 늘었다.

1일 근무시간은 지난해 11.36시간에서 올해 10.89시간으로 28.2분 줄었고, 한 달 휴게시간은 지난해 442.1분에서 올해 481분으로 38.9분 늘어났다.

다만 경비근무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감안하면, 체력이 요구되는 24시간 격일제 근무 비중을 낮출 필요성이 제기된다. 조사 결과, 경비원 근무형태는 24시간 근무제가 87.2%로 12시간 근무제(3.3%)와 8시간 근무제(9.5%) 등보다 월등히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전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고 단지에 대한 심층 사례조사를 진행한다. 전수 조사와 심층 사례조사 결과를 종합, 경비노동자 근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도 실시할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대부분 단지가 최저임금을 준수하면서도 경비원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비원 고용안정과 근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