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갈링하우스 리플 CEO "가상화폐·통화 부적절...디지털자산으로 불러야"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8:12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8:12

"은행간 국제송금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
"비트코인처럼 무정부주의·탈은행화 추구하지 않아"
"정부·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성장해 나갈 것"

[뉴스핌=김지완 기자]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 못 사먹는데 무슨 화폐·통화 이런 표현은 맞지 않다. 디지털 자산(Digiter Asset)이 올바른 명칭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플과 XR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리플)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거래하는 이들도 가상화폐로 실물거래는 하지 않는다"면서 "설령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산다고 하더라도 수수료를 따지면 2배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거나 환전에 몇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상화폐를 디지털자산으로 정의한 그는 리플(XRP)이 국제송금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현재의 은행간 국제송금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현재외화를 해외 특정은행에 송금하기 위해서는 미리 은행들이 해당국의 특정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일정자금을 예치해야 한다"면서 "이런씩으로 예치돼 유동성이 묶여있는 자금은 전세계적으로 10조달러며 송금에러 역시 6%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플이 개발한 국제송금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개발한 블록체인 송금 솔루션인 엑스래피트(xRapid)를 이용하면 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면서 "예를 들어 한국에서 필리핀 모 은행에 송금할 경우, 국내은행에서 원화를 국내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리플(XRP)로 바꿔 필리핀 은행으로 송금하면 필리핀 은행은 다시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리플(XRP)를 필리핀 페소로 바꾸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리플은 은행간 송금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또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세계적으로 묶여있는 10조달러가 유동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엑스래피드에 참여한 기업은 웨스턴유니온, 머니그램,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 쿠알릭스 등으로 주로 미국 달러와 멕시코 페소간 환전에 이용된다

기존 가상화폐들과 노선도 차별화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를 위해 우리는 비트코인처럼 무정부주의·탈은행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부, 정책담당자, 은행, 가상화폐 거래소 등 모두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협력 사례로 영국 영란은행(BOE),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한국의 신한·우리은행 등이 고객사로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리플에 대한 장미빛 전망도 내놨다. 갈링하우스는 "음원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것은 냅튠이었지만 법과 규제를 무시하다 결국 애플사의 아이튠스가 시장을 장악했다"면서 "리플 역시 비트코인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정부·은행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플(XRP)는 한국의 주요 거래소를 포함 전세계 60개 이상의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