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12일 이더리움과 리플 등 일부 가상화폐의 매각과 인출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유출된 넴(NEM)에 대해서도 이날 중으로 피해 액수에 상당하는 금액을 소유자들에게 일본 엔화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약 580억엔(약 5800억원) 어치의 넴이 해킹에 의해 부정 유출되는 사고를 겪으면서 비트코인 매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정지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의 협력으로 기술적인 안전성 등의 확인이 완료됐다”며, “취급하고 있는 13개 종류의 가상화폐 중 5개 화폐의 매각을 12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을 포함한 6개 화폐는 인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입금이나 구입의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래 이력을 추적할 수 없어 자금세탁에 이용될 우려가 큰 익명 가상화폐인 모네로와 대쉬 등은 서비스 재개에서 제외했다. 유출된 넴은 1월 26일 시점의 보유자에 대해 엔화로 보상할 방침이다. 보상 총액은 약 466억엔(약 4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3일 오즈카 유스케(大塚雄介) 코인체크 이사가 업무개선계획을 제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NHK>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