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LS전선이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스템은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핸드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도입 시 제품의 출하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키고,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LS전선은 생산성이 3~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S전선은 지난해 9월부터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서 6개월간의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상북도 구미와 안동사업장을 대상으로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운송 중 도난 사고의 위험이 있는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드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동종 케이블 업계 및 케이블 사용이 많은 조선소와 자동차 부품 회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글로벌 제조업과 물류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IoT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고 관리 시스템은 2016년 9월 LS전선의 사내 벤처 1기 사업으로 선정돼 인큐베이팅(창업 지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3년간의 인큐베이팅 후 금전적 보상과 신규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한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