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다우 700P 폭락, 무역전쟁 공포에 패닉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07:18

다우 30개 종목 일제 하락
S&P500-나스닥도 2% 이상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 이상 폭락하며 패닉을 연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연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재점화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미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고, 엔화와 금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등 투자 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사자’가 몰렸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724.42 포인트(2.93%) 급락하며 2만3957.89에 마감, 2만4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의 낙폭은 6주간 최대치에 해당한다.

S&P500 지수도 전날보다 68.24포인트(2.52%) 떨어진 2643.69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78.61포인트(2.43%) 하락한 7166.6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이 일제히 하락했고, 3분의 1에 해당하는 종목이 1%를 웃도는 하락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연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 기업의 신규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로봇과 전기차, 우주항공 등 최첨단 산업의 기술과 지적재산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상황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관세 결정이 예고된 가운데 주가는 출발부터 가파르게 하락했다. 중국이 이미 보복 의지를 밝힌 가운데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 성장을 꺾어 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팔자’를 부추겼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와 유럽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주기 폭락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S 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글로벌 매크로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며 “정책 결함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고, 완만한 수준의 무역 장벽도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꺾였다”며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변동성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한 때 30% 폭등한 뒤 상승폭을 22% 선으로 낮췄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보복 관세 타깃으로 유력시되는 보잉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제너럴 일렉트릭(GE)와 캐터필러가 각각 3%와 5% 선에서 하락했다.

중국 수출 기업 쓰리엠도 4% 이상 밀렸고, 애플도 1% 이내로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회원 정보 유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 내렸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2% 이상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6bp 급락하며 2.82%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