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가운데 중국이 맞불 관세 계획 발표하면서 무역 전쟁 공포가 확산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 후반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중이다.
우리시간 오전 10시 55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3.55% 하락한 2만826.28엔을 기록 중이다.
2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업종을 끌어내렸다.
이날 아시아 이른 시간대에 달러/엔 환율은 105엔 선을 뚫고 내려간 뒤 한때 16개월 만에 최저치인 104.635엔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 시장에서 낙폭을 줄여 현재 104.90엔 부근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2% 넘게 빠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55% 내린 3180.22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2.49% 빠진 1만606.16포인트,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2.61% 내린 3915.36포인트에 각각 거래 중이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폴 에이텔만 선임 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관세 부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지금과 앞으로 발생할 잠재적 고조에 어떻게 대응할 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홍콩 증시는 3% 선에서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20% 빠진 3만75.73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3.20% 내린 1만2030.10포인트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하락한 원유 선물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1.26% 상승한 배럴당 65.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