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투심 냉각에 미국 주식펀드-정크본드 동반 '팔자'

기사입력 : 2018년03월24일 02:32

최종수정 : 2018년03월24일 10:11

페이스북 스캔들 파장에 IT 섹터 매도 두드러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유동성 턴어라운드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 셈이다.

페이스북 스캔들이 IT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데다 무역전쟁 리스크를 빌미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에서 24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주 346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유동성이 밀려들면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추세적인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IT 섹터의 ‘팔자’가 두드러져 5000만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회원 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파장이 투자 심리를 강타한 것으로 확인됐다.

퍼시픽 라이프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맥스 고크만 자산배분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IT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식펀드 전반의 매도를 부추겼다”며 “IT 종목에 대한 매도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그 밖에 애플을 포함한 대형 IT 종목은 지난 16일 이후 6.6% 급락했고,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11%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리스크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촉발시킨 배경으로 지목된다.

연준은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이 취임 후 첫 통화정책 회의를 주도한 가운데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로 25bp 올린 한편 2019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하락 압박과 변동성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전격 발표하면서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보잉을 포함한 관련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하이일드 본드 펀드에서도 자금이 이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반영했다.

EPFR에 따르면 유럽 투지등급 채권 펀드가 18주 연속 자금 유출을 나타냈고, JP모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당 채권에서 34억유로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