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미투 비하·성추행 의혹' 하일지 사표 보류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5:39

동덕여대측, "성윤리위 조사 후 조치..사과 강요는 위헌"
총학생회 "진상조사 불신..즉각 파면·즉각 사과"

[뉴스핌=박진범 기자] ‘미투(Me too : 나도 당했다)’ 비하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하일지(본명 임종주·63) 교수의 사표가 보류됐다. 학교측은 진상조사 후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진상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26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하 교수가 지난 19일 제출한 사직서는 일단 보류됐다. 학교측은 성윤리위원회를 열고 사실여부를 파악한 후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덕여대 학생처장은 총학생회에게 보낸 답변서를 통해 "하일지 교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심정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개사과 강요는 법률적으로 명백한 위헌이므로 이를 어길 경우 학교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임종주(필명 하일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지난 19일 오후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진상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화 총학생회장은 “조사에 학생회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없다. 내용도 공유 받지 못한다”며 “진행상황을 일일이 물어봐야 겨우 대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즉각 파면·즉각 사과’의 기존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일지 교수가 총장이랑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며 “학교가 소극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걱정했다.

총학생회는 조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학교 측에 교내 인권센터 설립과 하 교수의 파면조치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문예창작과 학생회 역시 즉각파면과 공개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하 교수는 지난 14일 문예창작과 1학년 ‘소설이란 무엇인가’ 강의에서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폭로자 김지은(여·33)씨를 언급하며 '욕망이 있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공분을 샀다.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처녀(점순)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라며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해야겠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발을 불렀다. 뿐만 아니라 최근 동덕여대 재학생 A씨는 2016년 2월 하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생들의 사과 요구에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이번 학기 하 교수가 담당하는 수업은 모두 외부 강사로 대체됐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인문대 건물 벽면에 붙은 하일지 교수 규탄 벽보 <사진=박진범 기자>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