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해수부·ISA, 서태평양 심해저 '독점탐사' 체결…"망간각 광물자원에 주력"

기사입력 : 2018년03월27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3월27일 16:24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우리 해양당국이 서태평양 심해저의 독점탐사에 나선다. 첨단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희토류 함유의 망간각 광물자원이 주력 탐사 대상이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제해저기구(ISA)와 ‘서태평양 공해상 마젤란 해저산 망간각 독점탐사광구’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망간각은 해수에 함유된 금속이 해저산 사면(수심 800~2,500m)에 흡착, 형성되는 광물자원이다. 희유금속의 한 종류로 광학렌즈, 전기자동차 배터리, LCD액정 등 첨단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기초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ISA는 공해상 심해저 자원을 관리할 목적으로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UN 산하의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96년 1월 UN 해양법협약 비준으로 가입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마이클 롯지(Michael Lodge) ISA 사무총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우리가 탐사할 광구 면적은 총 3000㎢로 서울면적의 6배, 여의도 면적의 35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지역에는 코발트와 희토류가 다량 함유된 망간각이 약 4000만톤 가량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왼쪽부터)이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서태평양 공해상 마젤란 해저산 망간각 독점탐사광구’ 탐사계약식에 참석, 마이클 롯지(Michael Lodge) 국제해저기구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특히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800m~2,500m)에 위치한 만큼, 채광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8년까지 탐사 지역 중 약 1/3 면적의 유망광구를 선별(3000㎢→1000㎢)키로 했다. 오는 2033년에는 최종 개발권을 획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체결에 따라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인도양 공해상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통가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어 5번째 독점광구를 확보한 상태다.

해당 광구에서 연간 100만톤 규모의 망간각을 채굴할 경우에는 20년간 총 11조원의 광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측은 “이번 계약 이후 첨단 장비를 동원해 광구 정밀 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2016년 탐사권 승인 당시에는 총 6조원 규모의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디만, 광물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효과도 5조원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환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중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3개 광종(망간단괴·해저열수광상·망간각)’에 대한 독점탐사권리를 모두 확보한 것”이라며 “심해저 자원 탐사 및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