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방배초, "졸업증명서 떼러왔다"는 인질범 확인없이 들여(종합2보)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8:54

2일 서울 방배초서 20대 남성이 여학생 붙잡고 인질극
"졸업증명서 떼러왔다"는 말에 신분증 확인도 없이 들여보내
범행 발생 1시간여 만에 범인 검거..."간질 증상 호소"
학교 측 "목격자 등에 대해서도 심리치료 예정"

[뉴스핌= 이성웅 김범준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인질극이 학교 측의 안일한 출입자 신원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일 서울 방배경찰서와 방배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43분께 교내에서 한 여학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양모(25)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신미애 방배초등학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양씨는 이보단 앞선 오전 11시30분께 학교에 침입했다. 양씨는 방문 사유를 묻는 학교 보안관에게 "졸업생인데,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고 둘러댔다.

본래 방침대로라면 보안관은 양씨에게서 신분증을 받고 출입일지를 적은 뒤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보안관은 출입일지도 적지 않고 양씨의 신분증도 확인하지 않은 채 들여보냈다.

아무런 제지도 없이 학교에 들어선 양씨는 오전 11시33분께 건물 1층 교무실에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6명 중 A(10)양을 붙잡았다.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A양을 뒤에서 붙들은 양씨는 흉기로 A양과 주변을 위협하며 "내가 억울한 게 있다.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방배초 신미애 교장은 범인과 대치한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그 사이 학교 보안관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을 출동시켰다.

2일 인질극이 벌어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 경찰차량이 들어선 후 교문이 닫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 사이 교사들은 방송을 통해 "긴급상황이니 교실문을 잠그고 커튼을 친 채 안에 있으라"고 지시했다.

경찰 협상팀은 현장에 도착해 범인과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던 중 양씨가 요구한 물을 건넸다. 물을 마시던 범인은 갑작스럽게 간질 증상을 보였고 이 틈을 타 낮 12시30분께 제압에 성공했다.

피해아동 A(10)양은 부상없이 무사히 구출됐고 중앙대병원에서 정신적 충격 가능성 등 검진을 받고 있다.

간질증상을 보인 양씨 역시 서울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신 교장은 "내일부터 우선적으로 목격자 학생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조속히 실시하겠다"며 "당분간 후문을 폐쇄하고 학교 출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경위 등에 대해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