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믿었던 'IT업종'에 발등 찍힌 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차트 지지선 잇달아 '붕괴'
아마존, 페북, 인텔, 애플 등 대형주가 급락 주도
일부 전문가들 "지금이 매수 적기" 여전한 낙관론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3일 오전 11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탄탄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펼치며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미국 기술업종이 최근 심상치 않은 급락세를 잇달아 연출하며 조정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주는 2015년 초 이후 연 18.5%의 수익을 올리며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 10.2%를 대폭 웃돌아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

하지만 2분기 첫 거래일이었던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하락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음이 커진 점도 부담이었지만, 무엇보다 기술주 급락 흐름이 투심을 급격히 냉각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아마존과 테슬라, 인텔, 페이스북 등 굵직한 IT 기업들이 5%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들이 지난해 뉴욕증시 랠리의 주역이었던 만큼 앞으로 하락 흐름이 지속될 경우 시장 분위기 전체가 아래로 반전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무너진 지지선

이날 뉴욕증시는 2% 넘게 하락하며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고, 차트상 주요 지지선도 무너지며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P500지수는 2.2% 밀린 2581.88로 지난 1월 2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10.1%가 떨어지며 조정장으로 진입했다.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진 조정장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도 뚫고 내려갔다.

S&P500지수와 이평선 추이 <출처=블룸버그>

미국 기술주들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2.7%가 하락했고, 연초 이후로는 0.5%가 떨어진 상태다. 지수는 지난 2016년 2월 이후 조정을 겪지 않은 상태이지만 최근 급락 흐름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조정은 머지않은 상태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100개의 우량 기업만을 별도로 모아 만든 나스닥 100지수는 2.9%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지난해 선전했던 주요 IT 기업을 매물로 계속 내놓으면서 지수가 부담을 받은 것이다.

또 S&P500 지수에 편입된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2년 사이 최악의 하루를 보낸 인텔 때문에 4.3%가 떨어졌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얀코브스키스는 “안전자산으로의 회피 심리가 극명하게 드러났던 시장”이었다며 “(상승) 모멘텀이 지나쳤다는 다양한 주장들이 있었는데 오늘 흐름은 그런 주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지수와 200일 이평선 추이 <출처=마켓워치>

개별 종목들도 차트상 지지선 붕괴 위기를 맞긴 마찬가지다. 애플은 200일 이평선보다 단 2% 정도 높은 수준에 불과하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지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밀러 타박 주식 전략가 매튜 말리는 “200일 이평선이 무너지면 주식 시장의 단기 및 중기 전망에 모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기술 분석을 계속해서 눈 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 휘청이는 IT 업체들 어디

작년 주가가 50% 뛰었던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공격으로 이날 하루 동안에만 5%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마존이 세금을 거의 부담하지 않으면서 미국 우편 시스템을 ‘배달맨’으로 동원하는 한편 수 천 개에 이르는 소매업체들을 파산 위기로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어리석은 사람들만 미국 우체국이 아마존과의 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한다”며 “미국 우체국은 엄청난 부를 잃고 있으며, (이제) 이런 현상은 바뀔 것”이라고 언급, 우체국과 아마존의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X' 운전자 사망과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등급 강등 악재로 고전 중인 테슬라는 모델3 생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4% 이상 내렸다.

페이스북은 개인 회원 정보 유출 스캔들에 휘말린 페이스북이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IT 간판급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은 애플이 2020년부터 시작할 다단계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아이맥 컴퓨터 용 반도체 칩을 자체 양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9%로 확대, 2년여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 저가매수 타이밍?

아마존<사진=블룸버그>

기술업종 위기 불안 속에서도 전문가들은 끝나지 않은 낙관론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일각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 적기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GBH 인사이트의 다니엘 이브스 기술 부문 분석 담당자는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에 대해 규제, 세금 또는 또 다른 형태의 규제를 들이밀 경우 파장은 기술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인 만큼 업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규제 여파가 이다 하더라도 파장은 단기에 그칠 것이며, 기술 기업들이 정부가 내놓을 영구적 규제 방침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이브스는 앞서도 "기술주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2~15%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매체는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기술주 매도 양상이 지나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서기 좋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은 기술 업종에 대한 익스포저를 더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메릴린치에 따르면 작년 10월까지 대형주 ‘롱 온리(long-only)’ 전략을 취하는 뮤추얼 펀드들은 평균 30.3%의 기술업종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해당 비중은 29.4%로 소폭 축소되는데 그쳤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애론은 오는 2분기에는 기술주 실적 성장세가 22%로 S&P500 업종 평균 17%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