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포스코·셀트리온도 눈독 들이는 체외진단 시장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1:26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1:26

비용·시간 많이 드는 신약 개발보다 진단분야 선택
세계 체외진단 시장, 2019년 75조원 규모에 달해

[뉴스핌=김근희 기자]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체외진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체외진단은 혈액, 체액 등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의료기기와 시약 등을 뜻한다.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포스코도 체외진단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 한 방울로 질병 진단하는 '체외진단'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 50주년 간담회에서 바이오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포항공대가 바이오에 대한 많은 연구 성과를 갖고 있다"며 "특히 혈액으로 병을 진단하는 진단기술 쪽에 노하우가 상당해 이를 산업과 접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체외진단 분야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R&D)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신약개발보다는 진단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정한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 셀트리온도 체외진단 사업을 비롯한 헬스케어·의료기기 사업에 강력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에도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거듭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사는 체외진단 사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환자의 혈액에 남아 있는 약물 농도를 검사하는 '램시마 모니터 키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 진단키트 상용화에 나섰다. JW홀딩스는 계열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연세대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혈액으로 초기 췌장암 환자를 판별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GC녹십자셀은 지난달 주총을 통해 암 진단키트 개발을 공식화했다. 신약 개발 업체 메디프론은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체외진단용 진단 시약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체외진단 시장, 2019년 75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체외진단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령화와 감염성 질환 증가 등으로 체외진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체외진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717억달러(약 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질병 예방, 개인 맞춤 진료 등이 의료계 화두로 떠 오르면서 체외진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진단키트와 시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체외진단의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복잡한 체내진단 의료기기보다 개발이 쉽다. 체내진단 기기들은 R&D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과정이 복잡해 진입장벽이 높다.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등 다국적 회사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체외진단 사업이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외진단을 통해 환자의 질병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알맞은 치료제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뉴스핌>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