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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 개편…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6:49

4일 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 각 이사회서 합병 결의
"지배구조 단순화로 효율성·경쟁력 강화"

[뉴스핌=장봄이 기자] 하림그룹 최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가 하림홀딩스를 흡수 합병한다.

하림그룹은 4일 경영 효율성 증대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사업영역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중간지주사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 합병 비율은 1:0.256이다. 주주 확정 기일은 오는 19일이다.

◆ 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흡수합병 → 하림지주 단일 지배 체제

<이미지=하림그룹>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다음 달 1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 달 14일부터 오는 6월4일, 합병기일은 7월1일이다. 신주는 7월16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인 제일홀딩스 상호는 하림지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하림그룹은 지난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농수산홀딩스·선진지주)의 복잡한 지주사 체제를 정비해 1개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게 됐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지주사 체제 전환을 7년 만에 완성하게 됐다"면서 "지배구조 단순화로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와 고객 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농식품 분야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하림그룹은 앞으로 미래 유망산업인 농식품 중심의 사업부문을 더욱 심화시켜 각 부문에서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 나가겠다는 것.

'곡물-사료-축산-도축-가공-판매-유통' 등 식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단계에서부터 핵심 자회사들이 이미 식품의 가치 사슬로 엮여 있고,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도 이와 일치하게 정비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축산부문의 하림과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는 사료 제조 및 닭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생산, 가공을 통해 축산식품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식품 제조·판매·유통 부문은 식품 전문 홈쇼핑인 NS홈쇼핑이 가정 간편식(HMR) 등 최신 식품소비 트렌드에 맞춘 식품 제조와 유통을 책임진다. 하림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하림그룹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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