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중국과 협상 위한 도구…흥분하지 말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결국에는 값진 결실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망했다.
래리 커들로 <사진=블룸버그>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절차의 마지막에는 금 항아리(pot of gold)처럼 얻기 힘든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흥분하지 말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는 차차 알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이 종결될 때는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하고, 무역 규모가 더 늘어나며, 미-중 양국의 임금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약 500억달러(약 54조원) 상당의 1333개 대상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대두·자동차·항공기 등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보복에 나섰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세는 중국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도구"라며 "중국에 관세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인생에는 당근과 채찍이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며 "그(트럼프 대통령)가 나에게 직접 그렇게 말했다. 그는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지난주부터 전임자 개리 콘의 뒤를 이어 NEC 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관세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