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산업은행, STX·한국GM '구조조정 원칙론' 고수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3:59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3:59

STX조선해양·한국GM, 노사간 협의 난항 지속
금호타이어 적용했던 것처럼 정치논리 배제

[뉴스핌=조세훈 기자] STX조선해양(이하 STX조선)의 법정관리 여부가 나흘 뒤 결정된다. 한국GM의 철수·부도 여부도 GM이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오는 20일에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노사간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어 앞날은 불투명하다.

산업은행은 STX조선의 노사 자구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며, 한국GM 역시 '선 실사 후 지원'이 가능하다고 '구조조정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우처럼 정치 논리에 밀리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정부와 산은은 STX조선에 대해 오는 9일까지 노사가 자구안에 합의해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인력감축 40%'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들의 고강도 자구안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STX조선의 경우 구조조정 없이 지금 같은 원가 구조를 유지해선 경영 정상화가 어렵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STX조선 문제 역시 기업 구조조정 원칙대로 하겠다. 시간을 너무 끌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 입장도 마찬가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5일 "자구계획안 합의에 실패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게 산은의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노사는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도 실무단이 만나 경영정상화 방안 실행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한국GM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노조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에서 "정부가 4월 20일 정도까지는 자구안을 확정해서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며 "자구안을 내지 못하면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현재 자금난 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달 말까지 차입금 만기 연장 등에 실패할 경우 약 2조3000억원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대승적 협상종결", "선지원 후실사", "조속한 신차투입"을 외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럼에도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자 한국GM 부품협력업체측은 '생존권'을 호소하며 '선지원·후실사'를 산은에 요청했다.

산은은 최근 금호타이어 처리에서 보여준 것처럼 '구조조정 원칙론'의 대원칙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강하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은 여전히 실사 후 결과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