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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임단협 타결시 신차 2종 창원·부평에 배치'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4:41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4:41

신차 2종 배치후 5년간 1조 투자....노조"신뢰하기 힘들다"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배리 앵글 GMI(GM글로벌사업부) 사장이 한국GM 노조에 신규투자와 신차배정을 약속했다. 단 2018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이 전제다. 노조는 사측보다 교섭우위를 점하기 위해 파업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배리 앵글 사장은 지난달 26일 한국GM 부평과 창원공장의 노조지부장들을 만나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밝혔다.

앵글 사장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GM본사는 신차 2종을 한국GM에 배치하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부평공장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은 창원공장에서 각각 생산한다. 2종은 기존 거론되던 것과 다른  차종을 소개했다.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 GM대책 TF 간담회를 마친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최상수 기자>

부평공장 SUV는 코드명 ‘9BUX’에서 ‘9B’로 변경됐다. 9BUX는 소형 SUV인 트랙스의 차세대 모델로 제임스 김 한국GM 전임 사장 재임시절인 2016년 임단협에서 합의한 차량이다. 2000cc 미만 저배기량의 엔진명 ‘CSS’를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탑재하기로 했었다.

앵글 사장이 밝힌 ‘9B’ 모델은 한국에서 개발중인 차세대 트랙스와 유사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수출형으로 변경했다. 오는 2019년말 생산, 북미 수출을 먼저하고 내수는 2020년이면 판매할 계획이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CUV는 중형 SUV인 캡티바보다 조금 작은 확장판 모델로,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젬’이라는 차량의 프레임을 가져와 키워서 만든다. 현재 미국 본사에서 연구 중이고 디젤과 가솔린엔진이 장착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CSS엔진을 장착할 계획도 있다. 

이 차 역시 당초 경차인 스파크를 기반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출을 고려해 좀더 큰 차를 만들기로 했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슷한 형태지만 승용차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신차 2종은 5년간 생산하는 데, 여기에 필요한 자금 9억4800만달러(약 1조원)를 신규로 투자한다. 

다만 앵글 사장은 노조의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먼저 요구하고 있다. 사측의 요구는 각종 복리후생비를 폐지 또는 삭감하고 직원을 1만7000명에서 1만1000명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희망퇴직 인원이 2500명 수준이어서 자연감소분을 제외한 인위적인 감소 인원에 대한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노조는 “CUV는 프로젝트명이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측의 투자계획을 불신하고 있다. 개발에서 판매까지 3~4년이 걸리는 만큼, 사측이 생산 확약서를 써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파업 카드를 꺼낼지도 고심하고 있다.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신청을 신청했다. 10여 일 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 후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한국GM 노조는 “3일 중노위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앞으로 계속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쟁의조정신청 이후 파업권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무조건 파업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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