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노브랜드 경동시장점 개점… "젊은 층 고객 늘어나겠죠"(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6: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8개월 만에 개장
카페·놀이터·도서관 휴게공간 더해...고객 체류시간 확대 복안

[뉴스핌=박효주 기자] “최근 몇 년 간 장사가 너무 안됐어요. 젊은 층 발길이 줄면서 그랬을 거란 생각들을 많이 했지요. 시장인데 사람이 많아야 하는거잖아요. 아무래도 (상생스토어가)들어오면 손님이 늘지 않을까요.”

경동시장 입구 근처에서 약재상을 운영하는 김 모씨의 말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60년 역사의 재래시장 경동시장에 5일 문을 열면서, 상인들도 한껏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경동시장은 58년 역사를 가진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유통 환경이 변하면서 60세 이상 유동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의 발길이 뜸해진 상황이었다.

◆ 58년 역사 경동시장과 '상생'하는 노브랜드

실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신관 건물 2~3층의 경우 공실률이 60~70% 달하는 등 경동시장 상인들 내부에서도 활로를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는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오광수 경동시장 상인회장은 “상인회장을 13년 동안 해왔지만 발전시킨 것이 없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사가 잘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손님 발길도 끊기고 최근 장사가 너무 안 됐고 당진 상생스토어 개점식을 참석해보니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는 장면을 봤다. 경동시장은 노령화되고 있어서 노브랜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은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유치를 제의했고 이듬해 10월 유치 협약을 체결, 8개월 간 협의 과정을 거쳐 경동시장점을 개점했다.

이번에 입점한 상생스토어는 경동시장 안쪽에 위치한 신관 2층에 마련됐다. 신관 2층에는 기존에 영업 중이었던 29개 인삼/패션 매장을 입구 전면에 배치해 상생스토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이마트 PB상품 950여개 품목을 판매하며 전체 상품 중 70%는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경동시장과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고 영업시간도 경동시장을 찾는 고객이 많은 시간대로 조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상생스토어를 방문한 주부 한 모씨는 “평소 경동시장에 가끔 오는데 앞으로도 자주 들를 것 같다”면서 “(상생스토어에) 안 써본 물건이 많은데 싼 것도 좀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서울 지역 최초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문을 연 가운데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 복합쇼핑공간 탈바꿈....카페·도서관·놀이터 한 데 모아

상생스토어 안쪽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어린이희망놀이터가 눈에 띈다.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아이 돌봄이가 상주한다. 희망놀이터는 최장 두 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입장료(5000원)을 50% 할인해준다.

희망놀이터 좌측에는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과 동대문구에서 마련한 ‘작은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휴게 공간이 위치했다. 쇼핑을 하면서 고객들이 아이를 맡기거나 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객 공간이 마련되면서 젊은 층 고객 유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페숲’의 경우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한 카페를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컨설팅 등을 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으로 수익금은 전부 경동시장 상인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마트 정동혁 CSR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이마트는 이번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해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서울 지역 최초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문을 연 가운데 아이들이 별도로 마련된 희망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이마트>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