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단독] 4년뒤 여경 15%..경찰 내부도 미투? 성평등위원회 발족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09:34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09:35

경찰 성평등정책담당과 신설..2022년까지 여경 전체 15% 증원
조직 내 각종 양성평등 문제 해결 전담
직장어린이집·여성 편의시설 확충 및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 등

[뉴스핌=이성웅 기자] 이달부터 경찰이 조직 내부 성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에 나선다. 4월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성평등정책담당과를 신설한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성평등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다.

성평등위원회는 경찰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성폭력 사건 등 남녀 간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경찰 인사 3명과 외부 민간인사 10명 등 총 13명 규모로 만들어진다. 위원은 이번주 확정된다.

경찰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여경 비율의 확대에 있다. 지난 2017년 9월 기준 전체 경찰관 11만6914명 중 여경은 10.8%인 1만2600여명 수준이다. 경찰은 오는 2022년까지 여경을 전체 15%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경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경찰 내 정책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보니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사항도 속출했다. 특히 여경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체 행정부처 최하위인 5.8%에 불과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평등정책 담당과도 신설한다. 성평등정책과는 현재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 중이며 성평등위원회 발족 준비와 앞으로 추진될 각종 성평등정책에 대한 밑작업을 진행한다.

성평등정책과는 향후 각종 성평등정책을 기획해 실무부서를 통해 실현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 추진 중인 사안으론 경찰 내 직장 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오는 2022년까지 직장어린이집을 1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임 경찰청장들 재임 당시에도 추진됐으나 예산·공간 등 문제로 무산된 정책이다.

현재 경찰은 2020년까지 직장어린이집 22곳 개원을 목표로 2차 확충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20개소 내외 규모의 3차 민자사업(BTL)에 대한 적격성 용역 조사도 들어갔다.

또 늘어가는 여경에 맞춰 여자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개선에도 내년까지 약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조한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를 위해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시 업무대행자 지정을 활성화하고 휴직 중에도 관서간 전보를 수용하는 등 각종 정책을 구상 중이다.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과 관계자는 "경찰 내부의 성평등 정책 뿐만 아니라 우리가 대국민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경찰관들이 성평등 관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런 사안들을 포함해서 우리의 주요 업무로 추진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