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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울시장에 김문수 추대.."보수우파 결집"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15:15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15:15

한국당,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작업 완료
세종시장 예비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 낙점

[뉴스핌=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을 열고 서울시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추대했다. 또 세종시장 예비후보에는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서 "95년 서울시장 선거 후 23년 만에 3자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면서 "서울시내 모든 당협위원장들이 결속해 뭉치면 우리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토지공개념 관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홍 대표는 이어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님에게 출마를 요청했고, 김 전 지사님이 당을 위해 흔쾌히 요청을 수락해 오늘 이 자리에서 김문수 지사를 우리 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천 배경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제게 서울시장을 출마하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홍준표 대표님과 여러 당의 뜻에 의해 제게 하라고 권유가 왔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 계신 나경원 의원님, 김선동 의원님처럼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많아 그분들이 나서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을 내지 못하는 한국당이라면 이 당은 해체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통일시킬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정당이 한국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수백번은 죽었을 것이지만 한없이 자애롭고 한없이 용서해주는 이 대한민국의 품 속에서 저는 죽지 않고 살아 이 나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제 목숨을 바쳐 이 나라 자유 대한민국의 진정한 번영과 북한에서 억압받고 있는 2400만 동포의 자유와 태극기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당은 세종시장 후보에 송아영 부대변인을 추대했다. 송 예비후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한 여성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세종이 행정신도시를 넘어 경제·문화·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갖춘 국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완성된 행정수도 세종, 수준 높은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모든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쳤다. 홍 대표는 이날 결의식에서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반발은 있겠지만 조금 더 멀리보고 길게봐 당을 위해 승복하고 한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 전선에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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