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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위기에 중국 금융시장 '자본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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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자금 주식에서 채권으로..국채 '아웃퍼폼' 2015년 이후 최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무역전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중국의 투자 자금 흐름에 판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대미 수출길이 막히면서 실물경기가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데 따라 주식에서 채권으로 뭉칫돈이 이동한 것.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이 때문에 주식 대비 채권시장의 상대적인 아웃퍼폼이 지난 2015년 증시 버블이 무너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각)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715%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3.926%를 나타냈던 수익률은 4% 선을 소폭 뚫고 오른 뒤 내림세를 지속했다.

국채 수익률이 연초 이후 19bp 가량 떨어진 한편 상하지 종합주가는 3.8% 하락했다. 국채와 주식이 뚜렷한 엇박자를 낸 것은 물론이고 2개 자산의 상대적인 수익률 간극이 약 3년래 최고치로 벌어졌다.

이는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발을 빼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로 갈아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상황은 지난해 말 국채 가격이 4년래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본 대이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눈덩이 관세를 앞세운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일정 부분 진정됐지만 무역 마찰이 해소되지 않았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베이징 소재 시틱증권의 밍 밍 채권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당수에 이른다”며 “무역 마찰과 기업들의 부채 축소가 이어지면서 채권 수익률의 변동 폭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하락 압박 역시 상당 기간 진정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보콤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하오 홍 전략가는 “대형주 매도 공세는 2분기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 등 펀드 상품이 자금 상환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진정된 데다 무역전쟁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주식에서 채권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시장 개방을 약속하면서 무역전쟁 공포가 희석됐지만 상무부는 당시 시 주석의 자동차 관세 인하 발언이 미국에 양보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이날 중국과 협상 이전에 기존에 발표한 관세를 본격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은 흐리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장기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이미 크게 흠집이 난 투자 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역 마찰의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CSI 300 지수 목표치를 종전 4500에서 4200으로 낮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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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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