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플로우식 "이제부터 멋있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기사입력 : 2018년04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4월15일 14:00

래퍼 플로우식. /이윤청 기자 deepblue@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 ‘쇼미더머니5’가 끝난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힙합 페스티벌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앨범으로 플로우식(33)을 보긴 힘들었다. 그런 그가,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강렬한 장르가 아닌, 대중성을 가지고 컴백했다.

최근 플로우식이 제시와 함께 한 프로젝트 앨범 ‘올 아이 니드(All I Need)’와 ‘젖어'S’를 발매했다. 그리고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거친 랩을 쏟아냈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보였다.

“‘젖어'S’와 비교를 한다면, ‘올 아이 니드’가 조금 더 마음에 들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계속 들을 수 있고, 계속 듣고 싶은 노래인 것 같아요. 제 노래라서 그런 건 아니고요. 하하. 제가 세게 내뱉는 랩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런 곡을 할 거란 기대가 없으셨더라고요. 아티스트로서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올 아이 니드’를 통해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해요.”

플로우식은 ‘올 아이 니드’로 음악방송 프로그램 활동도 했다. 물론 제시와 함께. 자라온 환경이 비슷한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남다른 케미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를 본 대중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래퍼 플로우식. /이윤청 기자 deepblue@

“아무래도 달달한 분위기는 조금 연습한 것도 있어요. 하하. 안무가 따로 없다보니 무대 위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움직이자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로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조금 그런 분위기를 표현했죠. 같이 활동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또 무엇보다 너무 고맙고요.”

래퍼가 아이돌을 위해 준비된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이례적이긴 하다. 그 역시 공연 현장과 다른 분위기로 인해 다소 어색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으며 웃어보였다.

“정말 음악방송은 공연이랑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음악 방송은 관객들한테 라이브를 선보이는 느낌보다 카메라가 저를 잡아서 보이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엄청 신경을 썼어요. 나중에 방송에 나온 제 모습을 보는데 신경 쓰는 게 표정에서 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진짜 즐기면서 했어요. 약간 제가 해왔던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33살에 음악방송 프로그램을 나가려니까 정말 어색했어요(웃음). 그래도 힙합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보여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번 프로젝트 앨범은 시간차를 두고 발매됐다. ‘올 아이 니드’가 지난달 31일, 그리고 ‘젖어'S’는 지난 4일에 발표됐다. 발매시기에 차이를 둔 것에 대해 마케팅 비법이 숨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래퍼 플로우식. /이윤청 기자 deepblue@

“원래 한 앨범에 담겨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아티스트들이 많이 컴백해서 제가 원하는 대로 스케줄을 잡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나오게 됐어요. 오히려 따로 나와서 더 좋은 것 같고, 아쉬움은 없어요. 이번 앨범이 제가 회사를 만들고 나온 첫 콘텐츠라서 기분이 좋아요. 곡도 너무 잘 나왔고요. 정말 만족해요.”

플로우식은 ‘쇼미더머니5’가 끝난 후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의 중심에는 앨범, 그리고 소속사 계약이 있었다. 결국 플로우식은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택했다.

“저는 저만 믿어요.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 보다 제가 직접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쇼미더머니’가 끝난 후 방향성을 잡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음악은 음악인데 어떻게 누구랑 해야 하는지, 어떤 회사랑 해야 되는지 헷갈렸어요. 그러다 제가 택한 건 직접 회사를 차린 거예요. 직접 곡 작업을 하고, 프로듀싱을 한 곡이 ‘올 아이 니드’와 ‘젖어'S’인데, 저도 만족하고 주변 사람들도 좋다고 해주니까 좋죠.”

래퍼 플로우식. /이윤청 기자 deepblue@

회사의 CEO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는 비슷한 듯 다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공통분모는 있었다. 바로 ‘음악’에 대한 것이었다. 플로우식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장르는 무조건 피해요. 아직 다른 사람들이 안 했던 걸 찾으면서 만들고 싶어요. 래퍼로서만이 아니라, 프로듀싱과 콘텐츠를 직접 디렉팅하는 게 목표에요. 또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고요. 아직 고생하고 있는 아티스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 도와주고 싶어요. 그 사람들의 실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서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이제부터 계속 멋있는 것만 보여줄 거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