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강력 비판 후 보복 움직임 아직 없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3일(워싱턴 현지시각) 밤 시리아를 공습한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이 추가 폭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미군과 영국군, 프랑스군의 공습이 있은 후 시리아 공군이 반격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
시리아 정부가 시민들에게 또 다시 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재차 응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
14일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해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아사드 정권이 마땅히 대응에 나서야 할 행동을 할 경우 13일과 같은 미사일 타격에 재차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장 이브 르 드리앙 외무부 장관은 현지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13일 밤 공습으로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고의 상당 부분을 폭격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했지만 시리아가 또 다시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추가 공습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은 정의의 편에 설 것”이라며 추가 공습을 지지할 뜻을 밝혔다.
서구의 시리아 공습에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러시아는 보복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의 피해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WP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에서 지난해보다 두 배를 웃도는 무기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번 공격이 시리아의 추가적인 화학 무기 사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