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내 기업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 환경부 장관은 오는 1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쩐홍하(Tran Hong Ha) 장관과 만나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하수처리, 수질개선, 교육·훈련, 베트남 내 우수 생물자원 공동 발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베트남측은 하수처리가 자국내 시급한 환경현안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측은 베트남 하띤성에 하수처리 및 하천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하고, 호치민 등 베트남 도시지역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환경부> |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23일 양국 정상간 ‘환경과 자연자원 보호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공동연구, 경험공유, 환경기술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에 따라 후속조치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김은경 장관은 쩐홍하 장관과 함께 16일에 열리는 하띤성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회의에도 참가한다.
김은경 장관은 "지난 3월 우리 정상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환경 전반에 걸쳐 양국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수처리 등 잠재력이 큰 베트남 환경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