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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리아 경계감 진정..다우 200P 상승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06: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리아 공습에 따른 경계감이 주말 사이 진정된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1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면서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지적하며 무역전쟁 경계감을 자극했지만 이날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2.90포인트(0.87%) 오른 2만4573.0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1.54포인트(0.81%) 뛴 2677.8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9.63포인트(0.70%) 상승한 7156.28에 마감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전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던 주식시장은 뉴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시리아의 화학 무기 연구 기지를 정조준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폭격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투자 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워싱턴에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인들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패닉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은행주가 주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어닝 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이지 않았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17.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실적 호조가 주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실적에 대한 개별 종목의 주가 반응을 근거로 지난해만큼 어닝 시즌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계 수위에 이른 데다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가 주가 랠리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이 상당폭 개선된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지금부터 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된 2주 사이의 주가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 장비 업체 ZTE의 미국 기업과 거래를 차단한 데 따라 관련 종목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오클라로가 14% 폭락했고, 루멘텀과 네오포토닉스가 각각 9%와 4% 선에서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제네럴 일렉트릭(GE)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1% 이상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1분기 실적을 호재로 1% 가량 상승했다. 이 밖에 제약사 머크는 항암제 임상 실험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면서 2% 이상 뛰었다.

한편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 판매가 0.6% 늘어난 반면 뉴욕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4월 15.8을 기록해 전월 22.5에서 큰 폭으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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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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