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북미회담 엇갈린 메시지.."안 열릴 수도" vs "고위급 논의 진전"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06:27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06:58

북한 겨냥 기선제압을 위한 압박 관측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상반된 목소리를 동시에 냈다. 이례적으로 북미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이와동시에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도 공개했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협상을 앞두고 특유의 압박전술로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아베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이틀간의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일본 아베신조( 安倍晋三)총리를 맞아 기자들에게 말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논의가 잘 되지 않으면(북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CNN과 로이터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을 정도로 이례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고위 채널의 논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함께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은 6월초나,논의가 잘 되면 그보다 더 일찍 열릴(happen)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북미회담 개최 후보지로 현재 5개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경로(제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고 덧붙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확대 정상회담장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이와관련,"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리는 발언을 동시에 내놓았다"면서 "결국 나중에 어떻게 될지 두고보자식 접근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양국간 고위급 채널을 통해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시기는 당초 예상대로 6월 초나 5월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 5곳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인 셈이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향후 막바지 협상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적절히 수용되지 않을 경우 판을 깰 수도 있다고 압박, 북한의 최대한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본격적인 '밀당(밀고 당기기)'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김근철 특파원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