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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아베 내일부터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논의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9:05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9:05

日, 정상회담서 北 비핵화 관련 강경 입장 전달
아베 "북핵 폐기 위해 최대한 압박 유지할 것"
외교 전문가들 "美 한반도 기조 흔들리지 않을 것"

[서울 뉴스핌=채송무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20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연다. 5월 말~6월초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이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다.

그간 일본이 북한에 대해 비핵화 관련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 만큼 아베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미국은 더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에 있어서 양국의 연대를 확인하고, 공고한 미일동맹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에 의한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압력을 유지한다는 점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NHK]

또,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해결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18일과 19일 이틀간에 걸쳐 열리며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이뤄진다. 두 정상은 골프 회동도 갖게 된다.

전현준 "아베 강경 주문하겠지만 미국 흔들릴 것 같지 않다"
홍석훈 "일본 중심의 판 짜려하겠지만, 그런 상황 아니다"

전문가들은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로 미국의 대북 관련 입장이 변화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미국 입장은 이미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것이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면 상응하는 체제 안전 보장을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더 강경하게 나가라는 식의 주문은 하겠지만 미국의 기본 기조가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고 단언했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일본은 미일 동맹 관계 등으로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남북 정상회담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구체적인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홍 연구위원은 "일본은 국내 정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획기적으로 일본 중심의 판을 짜려고 하겠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미국이 일본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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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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