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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주의보' 동탄2신도시, 부동산 열기는 꺾이지 않는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06:47

동탄2신도시..올해 입주물량도 최고, 청약경쟁률도 최고
실수요자보다 투자자가 선호..전셋값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잇단 공급과잉 우려에도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꺾이지 않는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승세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전셋값 하락세도 오랫동안 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약접수를 받은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107대 1에 육박했다. 이는 올해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동탄역 주변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한 분양 물량은 최고 청약경쟁률을 깨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도 평균 경쟁률이 77.54대 1이었다.

이 같은 동탄2신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는 예상 밖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주택공급과잉과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은 2만2431가구에 달한다. 경기도 내에서 입주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올해 분양 물량도 2234가구다.

이처럼 공급량이 많음에도 동탄2신도시 안에서 먼저 개발이 시작된 북동탄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은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와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이유도 동탄역 역세권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동탄2신도시는 골프장인 리베라CC을 기준으로 북동탄과 남동탄으로 나뉜다. 북동탄은 수서고속철도 동탄역을 가운데 두고 동탄CGV를 비롯한 각종 상업시설이 이미 들어섰거나 앞으로 꾸준히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는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고 2021년에는 롯데백화점이 준공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열기는 청약 열기에 이어 미분양 물량 감소로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 2695가구였던 경기 화성시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916가구가 됐다. 2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주택매매시장과 청약시장에서 만큼은 한 동안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신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뿐 아니라 동탄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4억3800만~4억82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웃돈이 1억원 가량 붙었다"며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시세가 7억1500만원 수준인 걸 보면 시세차익이 최대 2억까지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도 "동탄2신도시는 신도시인데다가 용인노후주택 거주자, 삼성전자 직장인을 비롯한 수요를 끌어안을 수 있는 배후단지"라며 "입주 공급 물량이 몰려 향후 일시적으로 집값이 떨어져도 금세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탄1·2신도시 아파트 가격 분기별 추이 <자료=부동산114>

다만 높은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7년 1분기 3.3㎡당 917만원이었던 동탄1·2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하락해 지난 20일 기준 3.3㎡당 830만원이 됐다. 박합수 KB부동산전문위원은 “동탄이 실거주자보다 투자목적으로 분양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전셋값 하락의 이유일 수 있다"며 "입주 전 잔금 납부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투자자들이 잔금을 보통 전세금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입주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잔금을 치르려면 상대적으로 전세금을 시세보다 낮춰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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