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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에도 K-뷰티 공략"… 현지업체 인수 나선 화장품 社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0:52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미국 등 해외 업체 인수에 나섰다.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시장진입 장벽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품 업체, 잇단 해외 현지기업 인수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00%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는 전날 에이본 제팬(AVON Japan)의 지분 100%를 105억엔(약 105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긴자스테파니, 에버라이프를 사들인 데 이어 3번째 인수다.

1968년 도쿄에 설립된 에이본 제팬은 미국의 화장품 회사 에이본의 일본 법인이다. 지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일본 내 매출 순위는 21위다.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위에 있다.

같은 날 코스메카코리아도 미국의 화장품 ODM 기업인 잉글우드랩의 지분 34.7%를 577억6000만원에 인수했다. 2004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미국 8700만개, 한국 1억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ODM 업체 코스맥스도 지난해 5000만달러에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인 누월드를 사들였다. 뉴월드는 뉴저지에 약 1만3223㎡ 규모(약 4000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수도 1000여 명에 이른다.

"진입장벽 높은 선진국, 현지 기업처럼 다가가라"

업계에서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해외 기업을 인수함에 따라 선진국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시장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지도 등이 약한 국내 기업이 공략하기 어렵다"며 "현지 기업을 인수하면 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미국 등 화장품 선진국들은 아직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현지 화장품 브랜드들이 많은 데다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현지 화장품 유통업체들이 현지 브랜드와의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거래가 쉽지 않다. LG생활건강이 2012년부터 일본 현지 화장품 기업을 사들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해외 브랜드의 진입이 어려운 독특한 시장"이라며 "통신판매를 위해 긴자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를 인수했고, 이번에는 직접판매를 위해 에이본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ODM 업체 입장에서도 해외 시장에 제조시설을 새로 짓는 것보다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 면에서 더 효율적이다. 해외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설립하려면 토지매입, 생산시설 허가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현지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 생산시설과 고객사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생산능력은 올해 말까지 5억50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인수하면서 생산능력이 7억3700만개로 급증했다.

코스맥스도 누월드를 인수하면서 80여 명 연구 인력과 고객사들을 추가 확보했다. 그동안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로레알 그룹, 존슨앤드존슨, 네리움, 메리케이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누월드는 월마트, 샐리등 대형 유통에 집중돼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을 겪은 후 미국 등 선진 시장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조금씩 선진시장에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코스메카코리아>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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