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위원장과 1시간 넘게 만나...사진 공개 용의도"
[뉴스핌=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3~4개의 개최날짜와 5개 지역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의 아침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과의 전화 연결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협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5월 또는 6월에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3~4개의 날짜와 5개 장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 전망과 관련, "나는 (상황에 따라) 빨리 걸어 나올 수도 있고, 회담은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알겠나"라면서도 "그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논의 과정에서 북한에 많이 양보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도 않았는데, NBC 방송등이 그렇게 말했다. 모두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김정은)에게 사실 별로 요구하지 않았다. 요구하기도 전에 양보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양보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비핵화, (핵) 실험, 연구등을 포기했으며 다른 (핵실험) 장소들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브루킹스] |
그는 또 자신이 집권했을 당시 '리틀 로켓맨(김정은 위원장)'과 '(핵) 버튼' 문제로 인해 "핵 전쟁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여러분들이 약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가졌다면 전쟁이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내정자 북한 방문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 "처음에 계획되지 않았지만 그(폼페이오)는 만났고,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두사람이) 1시간 이상 만났으며 단순히 인사를 나눈 것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내정자와 김 위원장이 만난 사진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