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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증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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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저평가된 국내 증시 제고 기대…경제협력 관심"
"본격 남북경협까진 시간 걸릴 듯…북미정상회담 지켜봐야"
"실제적인 北리스크 디스카운트 영향 크지 않을 수도"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증권가에선 국내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했다.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증시도 커다란 모멘텀을 맞게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이 도보로 걸어와 회담장에서 접견하고,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고 환담을 주고 받는 등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같은 남북 화해무드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북한 리스크로 인해 저평가 받았던 국내 증시에 대한 평가 제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남북 경제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 경제도 점차 개방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그렇다면 우리 기업에도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이는 곧 새로운 3000명의 인구·고객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열을 하고 이동하고 있다. 2018.4.27

MSCI 기준 주요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미국이 13.9배, 캐나다가 16.6배, 유럽이 14.1배, 중국 15.1배, 일본이 13배, 대만이 12.5배 수준이다. 반면 한국증시는 8.7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기여할 것이며 금융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낮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이벤트로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저평가 원인 중 하나인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다른 주요 국가의 밸류에이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 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회담의 결과가 국내 경제와 증시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도 남아있어 시장은 북미 회담의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리스크 완화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오 연구원은 "회담에서 합의된 긍정적 결과들이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검증→경제제재 해제→경제협력 진행까지는 적어도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MOU 체결이라면 북미정상회담은 본계약 체결이라고 본다"며 "본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시장도 경계하면서 지켜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아울러 환율의 측면에서 북한 리스크 완화에 따라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원화가 강세가 되면 수출주에는 부담이지만 내수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강대권 유경PG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원화가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에도 원화 강세기에 증시가 나빴던 적은 거의 없다"며 "수출기업 실적엔 부담일지라도 실적에 반영되는 멀티플은 올라갈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자체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이미 지난 가을부터 완화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시장에 반영되어왔으며, 궁극적인 경제성장을 이끌기 전까지는 증시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은 "지난 여름 높아졌던 북한 리스크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환율 시장과 채권, 주식시장에도 이미 어느정도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회담 이후 북한리스크가 해소된다해도 시장에 남아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어느정도 인지 정확히 측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CDS프리미엄(5년물)을 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설전을 벌였던 지난 가을 무렵에는 75bp 수준까지 급등했다. 올해들어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최근에는 45bp 수준까지 내려왔다.

실제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에서 북한 리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낮은 배당 수준,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따른 부분이 더욱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기업 지배구조와 상대적으로 큰 이익 변동성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2017년 심화되던 북한 리스크가 경감되고 있는 만큼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상황 정도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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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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