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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시→서울표준시' 결정…"남북관계 개선 의지"

기사입력 : 2018년04월29일 12:12

최종수정 : 2018년04월29일 12:14

홍민 "北 당·정·군 공문 조정 필요, 행정비용 지출 클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보다 30분 늦은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로 다시 바꾸겠다는 결정을 내려 눈길을 끈다.

29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평화의집에 서울과 평양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가 2개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통일하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같은 표준시를 쓰다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며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보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김 위원장의 이 같은 결정에 청와대는 “표준시의 통일은 북측 내부적으로도 많은 행정적 어려움과 비용을 수반하는 문제임에도 김 위원장이 결정을 내린 것은 국제사회와의 조화와 일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향후 예상되는 남북, 북미간 교류 협력의 장애물들을 제거하겠다는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8월 15일 북한은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긴 표준시간을 되찾는다”며 표준시를 30분 늦춘 ‘평양시’로 변경했다. 이를 3년여만에 다시 돌려놓는 것은 그만큼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표준시를 전환하면 북한 내부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면서 “일단 당·정·군에 있는 모든 기관이 30분 앞당긴 시간으로 변경해야 한다. 여러 문서나 공문 및 관련된 기록을 되돌리거나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굉장한 인력이나 행정비용이 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런데도 강행한다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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