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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큰스님 의혹보도' 후폭풍…조계종, 항의 방문·사과 요구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4:36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4:36

조계종, MBC 설정·현응 스님 비위 의혹 제기에 강경대응 예고

[사진=MBC]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PD수첩'이 조계종 고위 관계자들의 비위 의혹을 다룬 방송을 내보내자, 대한불교조계종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계종 ‘불교파괴 규탄 및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발표한 뒤 3일 설정‧현응스님에게 제기된 의혹을 보도한 MBC 사옥을 항의 방문해 MBC 'PD수첩' 제작진 및 관련 인사의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청했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1일 오후 11시 10분 '큰 스님께 묻습니다'란 주제로 조계종 큰스님들인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비위 의혹을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두 스님의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그리고 유흥업소 출입 등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 불교 신자가 아닌 시청자들 역시 동요했다.

이에 조계종은 다음 날 "불교계 최대축제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공영방송 회복을 선언한 MBC가 조계종과 관련한 의혹 수준의 문제제기 내용을 프로그램으로 제작, 방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무리한 억측과 추측으로 일관한 MBC와 불교닷컴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 "조계종에 대한 편향된 의식을 갖고 있는 최승호 사장이 공영방송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결과물이 PD수첩 방송이다"며 "종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명진스님과 불교와 무관한 이들이 포함된 자칭 '적폐청산 시민연대'라는 단체의 구성원들을 인터뷰 등의 화면으로 내보내는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할 최소한의 균형성마저도 상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대립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방송에 앞서 MBC가 해당 방송의 예고편을 공개하자 설정스님은 "'PD수첩'이 불교계 일각의 의혹 제기를 비롯해 소송 중에 있어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않은 사안까지도 포함해 방송을 제작했다"며 지난달 25일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일 "방송을 금지해야 할 정도로 피보전 권리나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고도의 소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MBC는 "법원이 방송의 공익성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치밀한 취재를 통해 객관적 근거들을 제시했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상 방송했다.

현재 조계종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이고,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윤기중) 역시 법적 대응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MBC와의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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