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용비리 위증’ 최경환 의원 보좌관, 항소심서도 징역10월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6:11

최경환 채용비리 불거지자 위증하고 관련자에 위증 지시 혐의
재판부 “인간적·도리적으로는 이해하나 위증 정당화 안 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청탁과 관련해 재판에서 위증하고, 또 관련자들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보좌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정원 특활비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02 yooksa@newspim.com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보좌관 정모(44) 씨의 항소심에서 정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련자들에게 ‘의원님이 연결되지 않도록 조심해라’, ‘인사담당자가 아니라 채용에 대해 알 수 있는 거 한계 있으니 잘 모른다고 진술해라’ 하는 요구를 했다는 관련자 증언을 못 믿을 이유가 없다”며  “허위증언에 대한 명시적 요구는 없었으나 증인이 경험한 바나 기억하는 사실까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모른다’라고 얘기하라고 한 것은 위증교사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최 의원의 실제 관여 여부를 떠나서 피고인이 모시던 의원이 가급적 연루 안 되도록 해야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인간적이나 도리적으로는 이해한다” 면서도 “형사 재판에 있어서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진실이 왜곡되고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심각한 폐해 가져온다. 위증을 엄하게 처벌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월 최 의원이 중진공 박철규 전 이사장에게 인턴으로 근무했던 황모 씨에 대한 채용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자들에게 재판에서 위증을 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정 씨는 최 의원의 혐의를 부인하며 최 의원이 중진공 관계자들을 만난 적도 없고 채용 청탁한 사실도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의원에게 채용 청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월28일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

최 의원은 현재 중진공 채용 청탁 비리와 관련해 1심 재판 중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