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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엔화, 달러 당 110엔까지 하락...금리차 확대 + 엔저 압력 고조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6:41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6:4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엔저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달러=110엔까지 상승하며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오후 4시 10분 현재도 1달러=109엔대 후반에서 추이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달러화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의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의 하나다. 일본은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장기금리)이 0%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기준금리(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현행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하지만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4년 3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다. 나아가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두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일본의 금리가 사실상 고정돼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양국 간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에서 금리가 높은 미국 달러화로 자금이 이동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미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생명보험사 등이 엔화의 매도 주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의 한 관계자는 “수익률이 3%를 넘어선 미 국채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금리에 연동하는 엔저의 지속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경기 회복세에 부담이 되면서 미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화에도 매도 압력이 가해질 우려가 있다.

엔저 기조가 지속력을 확보하려면 미 금리가 상승하는 동시에 미 증시도 올라야 한다는 것이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도쿄 외환시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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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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