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시승기] 벨로스터N ‘2.0엔진이 제로백 6.1초'...'칼치기' 만점

기사입력 : 2018년05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5일 10:01

4기통 배기음 중 최고...벤츠 AMG 못지 않은 '흥분'

[화성=뉴스핌] 전민준 기자= 국내 자동차 스피드 마니아의 갈증을 해결해줄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마침내 공공도로에 나타났다. 더 이상 BMW의 'M',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을 꿈꾸지 않아도 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자동차를 한국에서도 몰수 있는 큰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i30N을 유럽에 출시, 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6월엔 국내에 벨로스터N을 출시하면서 고성능차의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벨로스터N.<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있는 다목적 핸들링 체험코스에서 벨로스터N 시승행사를 열었다. 길이는 총 1.4㎞에 최대 폭 300m로 고속주행과 코너링이 모두 가능한 공간이다.

시승행사장에 들어서 벨로스터N을 보자마자 잘 달릴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다. 분명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인데, 해치백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월드랠리컵(WRC) 경주차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스포일러(자동차 지붕 끝이나 트렁크 위에 장착하는 장식 겸용 장치)가 고성능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했고, 19인치 휠은 별 모양으로 개성을 더했다. 시스템, 디자인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성능 주행감성 등을 통해 고성능 라인업 N이 지향하고 있는 개념을 느낄 수 있었다.

곧바로 차에 올라타 주행성능을 시험해 봤다.

처음엔 주행코스와 러버콘(고깔 모양 교통안전시설물) 사이를 지그재그로 피하는 '슬라럼' 코스를 자유롭게 주행했다. 안전이 보장된 코스인 만큼, 가속과 급정거를 수시로 반복해 봤다. 시속 60㎞로 빠른 속도로 통과해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한마디로 완벽했다. 핸들링과 그립력이 좋아 5개의 슬라럼, 8자 돌기, 3개의 슬라럼, 급제동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차량이 운전자와 한 몸이 된 듯 움직였다.

슬라럼 구간에서 나와 우수한 코너링을 느껴보기로 한다. 슬라럼 앞쪽에 멀리 보이는 벽면을 향해 돌진하다가 약 50m를 남겨두고 급격히 핸들을 돌리는 것이다. 있는 힘껏 가속페달을 밟아 약 100㎞까지 속도를 높인 뒤, 핸들을 돌리자 쏠림 없이 완벽히 코너링을 소화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이 주행밸런스 측면에서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코너링 정점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주행성능이다. 벨로스터N의 제로백(시속 0km/h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초다. 최대 275마력의 2.0 터보 엔진에 고성능 전용 전륜 6단 수동변속기의 힘을 그대로 발휘한다.

잠자던 맹수의 신경을 건드렸는지, 맹렬하게 회전수가 치솟으며 가속이 시작된다. 정통 스포츠카와 비슷한 작은 차체라 가속력이 훨씬 강하게 와 닿는다. 그대로 초고속 영역까지 안정감을 잃지 않고 가속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벨로스터N.<사진=현대자동차>

특히 배기음이 압권이다. 단언코 지금껏 들어 본 4기통 엔진의 배기음 중 가장 아찔하다. 매끄러운 변속을 성공시킬 때마다, 배기관에서는 축포를 쏘아올리 듯 강력한 배기음이 터져 나온다. 벨로스터N은 가변배기밸브시스템을 통해 일반 주행모드, N(고성능)모드 등 주행모드별로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해 6월 벨로스터N을 국내 시장에 출시, 국내 고성능차 시장을 본격 알린다. 벨로스터와 완전히 다른 고성능차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