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가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2017년에 고점을 찍었으며 올해와 내년에 둔화될 것이므로, 경기 확장 모멘텀이 아직 강할 때 신속하게 유로존 개혁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행위는 2017년에 2.4%를 기록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에는 2.3%로 내려간 후 내년에는 2%로 한층 더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집행위는 유로존 경제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 변동성, 미국의 경기순행적 재정적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경기 과열,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마르코 부티 집행위 경제부문 사무국장은 “유로존 경제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사용할 수 있는 거시경제 정책의 여지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 이는 부채를 줄이고, 경제통화동맹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6월 유럽위원회 회의에서 유로존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하므로 EU 각국 지도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지적했다.
6월 회의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유럽예금보험제도(EDIS) 출범 계획을 정하고 유로존 은행정리기금이 주요 은행 위기로 인해 고갈될 경우를 대비한 방어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유로존구제기금을 유럽통화기금(European Monetary Fund)로 확대해 더욱 많은 권한을 가지고 국채 조정과 주기적 경제 모니터링 등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집행위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올해 1.5%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1.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제시한 안정목표치는 ‘2% 부근’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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