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약세 개장하면서 유럽 증시 분위기도 어두워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73%) 내린 384.62로 집계됐으며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0.51포인트(0.54%) 하락한 7502.69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2.10포인트(0.88%) 내린 1만2690.15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27.56포인트(0.50%) 하락한 5501.66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주식시장의 눈치를 보며 장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전망이 부각돼 전날 약세를 이어갔다.
포닉스 파트너스의 앤서니 쿠루기 선임 세일즈 트레이더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향후 몇 달간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보겠다고 한 지 겨우 일주일이 됐고 14개월간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이 발표됐다”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오르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ECB는 다음 해로 그들의 야심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는 보고서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일부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자산으로서 주식이 직면한 어려움이 크게 없고 파운드가 약세를 보인다는 사실은 영국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 오른 1.198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0.53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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