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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방탄소년단 '단체흑발' 스포일러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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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모델 선정 알리면서 새 앨범 콘셉트인 '전원 흑발' 노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검은 머리 한국인은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검은 머리는 특별하다. 그 특별함을 알지 못한 LG전자가 방탄소년단 '단체 흑발'의 스포일러(Spoiler)가 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지난달 LG전자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 하나를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제목은 'LG전자 스마트폰 달라진 모습,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이 알린다'였다. 신규 스마트폰 G7 씽큐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다는, 광고주와 광고모델의 계약을 알리는 통상적인 보도자료였다.

문제는 보도자료 속 사진이었다. 사진 안에는 LG전자 로고와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활짝 웃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그들의 머리 색깔은 모두 검정색이었다. 멤버들이 형형색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던 과거 모습과 사뭇 달랐다.

지난달(4월) LG전자가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광고사진. <사진=LG전자>

일반인들에게 방탄소년단의 검은 머리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팬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방탄소년단의 단체 흑발은 팬들 사이에서 간절히 바랐던 '꿈'이었다.

방탄소년단 팬 A모씨는 "예전에 멤버들의 흑발을 너무 원한 한 팬이 브이앱(스타 개인 방송)에서 단체 흑발을 해달라고 얘기했고, 한 멤버가 '고려해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처음엔 LG에서 광고를 찍어서 하루 염색한 줄 알았는데 뮤직비디오 트레일러(티저영상)에도 흑발로 나와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가수들은 새 앨범을 내놓기 전엔 앨범 콘셉트를 한번에 공개하지 않고,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등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콘셉트에 대한 힌트를 주듯 영상을 뿌린다.

이번 방탄소년단 새 앨범의 콘셉트는 단체 흑발이었다. 하지만 기획사에서 뮤직비디오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전에 LG전자에서 방탄소년단 단체 흑발 사진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의도치 않게 새 앨범 콘셉트가 공개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멤버들이 모두 흑발을 한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면서 "의도하고 찍은 것은 아니었지만 팬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좋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전날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G7 씽큐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광고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G7 씽큐가 방탄소년단과 닮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방탄소년단이 진정성 있고, 꾸준히 팬들에게 다가가 전 세계 정상 자리에 섰듯 G7 씽큐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에게 다가가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쓴 것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등에 업고 북미시장을 강화하고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전체 16%로 3위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국내보다 하루 앞서 G7 씽큐를 공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맨해튼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라며 "최대 세계 시장인 미국에서부터 턴어라운드를 이뤄내 전체 MC 사업본부 흑자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LG전자가 G7 씽큐 본 판매를 시작하는 18일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앨범 발매일과 제품 본판매일을 의도적으로 맞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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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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