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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마윈도 축구투자는 헛발질, 마오쩌둥 손자 사망은 가짜뉴스, 중미 무역협상 성과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6:5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4월 30일~5월 4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쉬자인과 마윈이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기념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광저우헝다타오바오>

◆ 중국 1등 부호 마윈 쉬자인도 축구 투자는 헛발질

마윈이 투자한 중국 1위 축구클럽 광저우헝다타오바오(廣州恒大淘寶, 이하 광저우헝다)가 부실 경영으로 인해 신삼판(新三板, 장외 주식시장) 관리종목(ST)에 편입됐다.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과 쉬자인이 투자한 광저우헝다의 경영 악화 소식에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저우헝다는 중국 슈퍼리그(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만 7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클럽 순위 정보 사이트 풋볼데이터베이스(footballdatabase)에 따르면 광저우헝다는 세계 클럽 순위 1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클럽 중에서는 1위, 아시아 클럽 중에서는 4위다.

화려한 성적과는 정반대로, 광저우헝다의 재무 상황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광저우헝다의 순손실은 9억8700만위안으로 전년비 21.6%나 손실이 확대됐다. 주당 순손실은 2.49위안이다.

중국 신삼판거래소는 "광저우헝다의 2017년도 순자산이 마이너스 3억8000만위안으로 집계됐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3일부터 광저우헝다를 관리종목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광저우헝다가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화려한 성적으로 클럽 인지도는 높아졌으나, 유명 선수 및 코치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급여를 지급하고 있어 손실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광저우헝다를 비롯한 대부분 중국 축구 클럽들의 적자 운영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광저우헝다의 경우 든든한 지원군이 버티고 있어 정상적인 구단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헝다타오바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구단 뒤에는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10억위안 손실 정도는 쉬자인 형님 앞에서는 껌 값’, ‘마윈은 손만 대면 다 돈 버는 줄 알았는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망설이 제기됐던 마오쩌둥의 유일한 손자 마오신위 <사진=바이두>

◆ ‘마오쩌둥 친손자 북한서 사망’은 가짜뉴스, 홍콩 언론이 베이징 체류 확인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가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 버스 사고에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홍콩 언론들은 다시 해당 소식은 루머였다고 보도했다.

홍콩 온라인매체 다궁왕(大公網)은 2일 “마오신위 장군은 최근 계속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었으며 북한 여행단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날(2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으며 예전부터 맡아 온 과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역시 “마오쩌둥의 당질녀인 마오샤오칭(毛小靑)과의 웨이신(微信, 위챗)을 통해 마오신위 사망설이 거짓이고 그가 북한에 가지고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화교매체 세계일보(世界日報, World Journal)는 지난달 28일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 마오신위가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버스사고 사망자 32명에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고 직후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위원장이 25일 버스 사고 피해자들을 태운 특별 열차를 직접 배웅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외 관심도 커졌던 상황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바이두(百度)의 한반도 전쟁 관련 섹션에  ‘북한 교통사고자 명단에 마오신위가 포함돼 있다고? 만약 사실이라면…’ 등의 글을 올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인 마오안칭(毛岸靑)의 외아들로,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이다. 1970년 베이징에서 태어나 2010년(40세)에 중국 최연소 군 장성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 명단에서 제외되며 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미 무역협상 대표단 회담 성과 불투명 

미국 대표단이 3~4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미 무역 협상을 개최함으로써  향후 무역전쟁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협상 시간이 짧고 현안이 다양해 한차례 무역협상에서 큰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은 3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4일까지 이틀간 일정의 회담을 시작했다. 중국 측에선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등이 대표로 나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금융팀이 중국과 평평한 무역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중국에 있다”며 협상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대표단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도 “중국과 미국은 세계 2, 1위 경제대국이자 서로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1차례의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서로의 윈윈을 위해 평등하고 진실된 태도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협상에서 크게 진전된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중국이 산업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미국 기업에 기술 이전을 강제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은 보조금 지급을 부인하면서, 미국이 ‘중국제조 2025’에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대미 무역 흑자를 1000억달러 줄이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중국은 “무역 불균형은 중국의 잘못이 아니라 미국의 시스템 문제”라며 맞받아 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중국기업들이 대두 수입선을 브라질 등으로 돌리면서 중국의 3월 미국산 대두와 수수 수입량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에 대두 공장을 설립하면서 미국 압박에 나선 상태다.

양측은 아직 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베이징 호텔을 나오면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 경제대표단이 중국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짧게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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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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