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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피습 7시간 만에 퇴원..단식농성 복귀

기사입력 : 2018년05월05일 22:41

최종수정 : 2018년05월05일 22:42

"테러 아니라 목숨 잃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해 다시 단식 농성장에 복귀했다.

5일 국회에서 농성 중 30대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한 김 원내대표는 오후 9시간 경 치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섰다.

국회로 돌아온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 들른 후 다시 단식농성장에 복귀했다.

의원 총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사실 목도 불편하고 가격됐기 때문에 목을 돌리기도 불편하다"며 "의지만 밝히고 저는 노숙 단식 투쟁 현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30대 남성 김 씨가 단식 농성 중인던 김성태 원내대표를 5일 오후 폭행한 후 한국당 관계자에 의해 제압당했다.<사진=한국당 제공>

또 "오늘 저는 정말 처참한 하루였다"며 "문재인 대통령 정치만 난무하고 대의민주주의는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드루킹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제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가 30대 남성 김 씨에게 피습을 당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경이다. 국회 본청 앞에서 3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김 원내대표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국회 본청을 향하던 중 김 모씨가 악수를 청하며 다가오자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가던 중 봉변을 당했다.

김 씨는 김 원내대표의 턱 부위를 가격했고 김 원내대표는 그대로 계단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쥐었다.

현장의 한국당 당직자에게 제압당한 김 씨는 "우리 한반도 자주통일 해보자고. 난 그거를 높이 샀단 이 말이야"라며 "근데 그거를 좀 받아주고 국회 비준을 해달라는데 그렇게 어렵나"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후 2시 40분쯤 국회 경비대 소속 직원에게 붙잡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 인계됐다.

천막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 원내대표는 119 구조대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이날 밤 퇴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2018.05.03 kilroy023@newspim.com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의 피습에 격앙된 60여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동조 릴레이 단식을 하기로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사실 나와 상의없이 혼자 결정으로 노숙투쟁을 하는 것을 말렸는데 정권이 하도 후한무치하니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시작한 것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는데 오늘 병원에 들려서 입원하는 게 어떠냐고 물으니 계속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침도 안 넘어가고 묵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원내대표가 자기 몸을 내던져서 하니까 모두 한마음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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