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연극 '나이팅게일의 소리', 17일 개막…2009년 여고생 강간 방화사건이 모티브

기사입력 : 2018년05월08일 10:06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10:06

신화 '프로크네와 필로멜라'와 실제 사건을 재구성
어른을 위한 청소년극…폭력·상실·치유에 대해 이야기

연극 '나이팅게일의 소리' 포스터 [사진=극단 ETS]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신화와 실제 사건을 엮어 재구성한 창작극 '나이팅게일의 소리'가 오는 17일 관객들과 만난다.

극단 ETS(eye to soul)의 창작극 '나이팅게일의 소리'(연출 김혜리)는 오비드의 '메타몰포시스'에 나오는 나이팅게일에 관한 신화 '프로크네와 필로멜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2009년 발생했던 여고생 강간 방화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어른을 위한 청소년극이자, 동시에 가출청소년 20만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청소년 범죄와 그 파장에 대해 무게 있는 질문을 던진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워크샵 공연으로 상연된 후 7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됐다.

공연은 한 여고생이 불타는 방에 남겨져 사망한 이후 시작돼 세 명의 등장인물 이야기를 따라 전개된다. 관객들은 '가해자가 자신의 행위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살아남은 부모는 상처를 담고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가?' 등의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김혜리 연출은 극의 소재가 된 여고생 강간 방화사건 자체를 부각시키기보다, 그 사건을 전후로 세 명의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범죄에 노출된 13세 소년, 사망한 피해 소녀, 피해자의 아버지를 통해 죽음·상실·상실의 무게, 죄를 저지른 아이와 그 아이가 갈 곳 없는 세상의 이야기가 나이팅게일 신화와 엮인다. 이를 통해 폭력과 상실과 치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 연출은 "2010년 신문에서 여고생 강간 방화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었을 때, 목숨을 잃은 소녀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적이면서도 간결한 대사, 정제된 이미지, 세 명의 인물이 또렷이 부각되는 구조가 극이 가지는 무게를 선명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극 '나이팅게일의 소리'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