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토요타가 이날 발표한 2018년 3월기 결산(2017년 4월~2018년 3월)은 순이익이 전년비 36.2% 증가한 2조4939억엔(약 2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년 전 2016년 3월 결산에서 기록했던 2조3126억엔을 넘어서며 일본 기업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엔저 효과와 미국의 법인세 감세 혜택에 힘입은 바 컸다.
매출액은 전년비 6.5% 증가한 29조3795억엔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3% 증가한 2조3998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그룹 산하의 다이하쓰공업과 히노(日野)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판매대수는 전년비 1.9% 증가한 1044만대를 기록하며 5년 연속으로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3000억엔을 상한으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발행 주식의 1.85%에 해당하는 5500만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매입 시기는 오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라고 밝혔다.
사상 최고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소식에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토요타의 주가는 오후 3시 현재 전일비 3%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자동차가 9일 발표한 2018년 3월기 결산에서 약 25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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