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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통화…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시간·장소 조만간 발표"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00:14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02:14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4번째 통화…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
트럼프 "北 억류자 석방, 북미회담에 긍정적…文 도움 고마워"
文 "축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부터 45분까지 2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들이 건강하다"며 "(인질) 석방이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석방을 축하한다"면서 "인권과 인도주의 면에서 아주 잘된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 지도력 덕분이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에 대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매우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4번째다. 2018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이후 11일 만에 이뤄졌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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