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 개인투자자, 소송 제기 움직임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0:17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0:17

법무법인 한결 김광중 변호사, 소송 신청 접수중
소송 대상은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추후 정부·금감원 추가될 수도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 국가 및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법무법인 한결 소속 김광중 변호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법무법인 한결은 오는 25일까지 소송 관련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지난 5월 1일 오전 11시 이전에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매수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

김 변호사는 "이번 분식회계는 회계기준과 사실관계 해석에 문제가 있어 분식회계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주위적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등을 피고로, 예비적으로 금감원과 대한민국 등을 피고로 추가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 1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을 잠정결론 내리고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앞서 국회와 참여연대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고 1년간의 감리 끝에 내린 결론이다.

금감원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의적으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에 대한 회계처리방식을 변경하면서 2015년 1조9000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지분가치 평가 방법도 '취득가액'에서 '시장가액'으로 변경됐는데, 해당 변경에 대한 명백한 회계적 기준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삼성바이오측은 지난 2015년 하반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레터를 보낸바 있고, 외부 감사인들도 이를 근거로 관계사 처리가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이번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논란에 대한 최종 재제 수위는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감리위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며, 증선위는 이르면 이달 23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증권선물위원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 감리결과를 보고받았다. 김 부원장은 "삼성바이오 관련 시장 충격과 혼란이 있기에 오늘 17일 감리위를 개최하고 논의 경과에 따라 신속히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