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에 후판을 전량 공급한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터키 최대 강구조물 제작업체인 ‘심타스스틸’이 제작하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 1915프로젝트에 주탑(케이블이 교량 상판을 지지하도록 케이블이 고정되어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용 후판 3만5000톤(t)을 이날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와 심타스스틸은 지난 9일(한국시간 기준)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차나칼레 1915 프로젝트는 터키 차나칼레에서 다르다넬스 해협을 동서로 횡단하는 주탑간 거리가 2023m인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 공사다.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한국과 터키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규모 27억7000만 달러인 대형 프로젝트로 후판 8만5000톤, 선재 4만1000톤 등 강재 약 12만6000톤이 들어간다. 포스코는 이 중 27.7%를 납품하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입찰단계부터 터키 심타스스틸에 용접작업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문제 해결책을 제시했던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강건재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전했다.
차나칼레 1915대교 조감도.<사진=포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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